2011/01/10 17:25

페이스북 : 실명사용 이용자 5억명, 일본에 침투할 수 있을까? にっぽんにゅーす

  세계 최대 회원제 교류 사이트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 씨(26)는 작년말, 미국 타임지가 뽑은 '올해의 인물'에 선정되었으며 이달 15일에는 페이스북 창업 비화를 그린 영화 '소셜 네트워크'도 개봉된다. 일본에서도 약 200만명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이 거대 교류 사이트는 일본에 침투할 수 있을까?

  페이스북의 이용자는 작년 7월에 전세계에서 5억명을 넘었다. 2004년 개설된 후 미국 외 이용자가 70%, 70개 이상의 언어로 대응가능하며 일본어판은 2008년에 시작되었다. 원칙적으로 실명등록을 권장하며 사이트 내에서 친구를 '발견하는 것'을 중시한다. 닉네임을 사용한 교류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국내 유명 사이트인 '믹시'(약 2190만명의 회원)와는 다르다. 프로필과 사진이 공개되어 지인이 있으면 바로 알 수 있다. 팬페이지로 불리는 공식 페이지도 있어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나 마이클 잭슨 등 저명 인사와 기업들이 자신들의 페이지를 개설하고 있다. 

  취직활동 중인 오카모토 슌타로 씨(상지대학 3학년)는 자신이 희망하고 있는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선배를 페이스북에서 찾았다. 업종을 등록하면 그 업종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이나 같은 업계를 목표로 하고 있는 동급생의 프로필이 표시되는 기능을 사용했다. 한 IT기업의 대표에게 메세지를 보내자 3분 후에 OB방문의 약속을 받아낼 수 있었다. "직접 연락을 할 수가 있었다"(오카모토 씨)며 실명 등록의 이점을 실감하고, 이름과 사진, 친구 관계를 공개하는 것에 거부감은 없었다고 했다. 

  페이스북 재팬의 코다마 타로 대표는 "믹시가 지인들간의 모임이라면 페이스북은 공개적인 모임이다. 실명을 사용하면 효율적으로 여러가지 일들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세계 인터넷 인구가 모두 실명으로 연결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페이스북에게 있어서 1억명의 인터넷 인구의 대부분이 실명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은" 일본에 대한 대책은 가장 중요한 과제이다. 실명 등록에 불안감을 느끼는 일본의 인터넷 환경을 타파하기 위해, 리크루드와 제휴하여 실명의 이점을 살릴 수 있는 취직활동서비스 기능을 시작했다. 코다마 대표는 "사회인이라면 어카운트(등록명)를 가지고 필요할 때 검색할 수 있도록 해 두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리크루트의 모우리 타케유키 제네럴 매니저도 페이스북을 "온라인 명함 교환"에 비유했다.  

  접속자 수는 작년 페이스북이 구글을 웃돌았으며, 업계에서는 레스토랑이나 책, 영화 등을 고를 때는 검색 사이트가 아닌 교류 사이트 지인들의 추천을 중시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인터넷 통판 업체인 아마존과 제휴한 페이스북은 지인의 생일이 아마존 화면에 표시되거나 페이스북 상의 댓글을 참고로 좋아할 만한 책을 소개하는 서비스를 미국에서 제공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열성적인 이용자이며, 할인 쿠폰 공동구매 사이트 '루크사'(동경도 시부야구)를 운영하는 미나미 소이치로 사장은 "검색 보다 친구들의 추천이 더 좋다"고 이야기한다. 한편, 실명에 대한 거부감은 뿌리깊어, IT기업에 근무하고 있으며 교류 사이트를 통해 스터디 모임을 주최하고 있는 도내의 한 남성(29)은 "비지니스에는 좋지만, 이미 트위터나 믹시를 사용하고 있는 일반인들에게 이점이 있을까 의문이다. 실명을 밝히는 것에도 거부감이 있다"고 말했다. 취미로써의 인맥이 주가 되는 일몬의 교류 사이트에 페이스북은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 것인가. 





저도 일본에 있을 때는 페이스북을 했었지만 지금은 탈퇴했는데요.
제가 처음 페이스북을 접한 건 외국인 친구들을 통해서였는데,
사실 그때까진 한국이나 일본에는 페이스북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았고
한국에는 싸이월드, 일본에는 믹시가 큰 인기를 끌고 있었죠.
하지만 미국이나 캐나다, 프랑스인 친구들 사이에서는 한창 페이스북이 유행하고 있었고,
저도 친구의 권유로 가입은 하였지만 
가끔 친구들의 메세지나 사진을 보는 정도로만 사용했었어요.
근데 이 페이스북,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때로는 너무 귀찮을 때가 있잖아요.
모르는 사람이 친구 신청을 한다거나, 
내 사진을 올린 친구가 태그를 사용해 나를 소개한다거나,
내가 쓴 글, 댓글 등에 다른 이들이 댓글을 쓴다거나,
기타 등등의 모든 상황을 메일로 알려주는데
얼마나 귀찮고 시간 낭비라 생각이 되던지..
세계 여러곳에 흩어져있는 친구들과 빈번하게 연락을 할 수 없는 점이 아쉽긴 했지만 그런 이유로 얼마전 탈퇴를 했답니다.

근데 제 프랑스인 친구는 조금 다른 이유로 탈퇴를 했는데요.
그건 바로 자기의 프라이버시가 의도하지 않은 선까지 공개된다는 점 때문이었답니다.

술김에 혹은 장난으로 올린 글(예를 들면 야한 농담이나 욕설)이나
또 자신이 올리지 않았다 하더라도 친구가 올린 지극히 개인적인 자신의 사진 등을
자신의 이름만 검색하면 누구나 볼 수 있다는 점.

특히나 이러한 페이스북의 특성을 이용해 여러 기업에서 지원자의 사생활을 조사하는 일들이 발생하기도 했었죠.
제 친구도 바로 이 점 때문에 페이스북을 탈퇴했다고 하더라구요.

이메일 주소도 거의 자신의 실명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서양인들에 비해
일본사람들은 자신의 실명을 밝히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데요.
일본의 인터넷 사이트들이 거의 대부분 실명확인 절차 없이 가입이 가능한 것도 그러한 성향을 잘 보여주고 있죠. 

이러한 일본에서 자신의 실명과 사생활, 심지어는 인간관계까지 오픈해야 하는 페이스북이 얼마나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저도 참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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